대만 타이베이는 커플 여행지로 사랑받는 도시입니다. 타이베이 101의 웅장한 전망, 활기찬 야시장의 분위기, 그리고 곳곳에서 찍을 수 있는 로맨틱한 사진 스팟은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저와 제 파트너는 지난 가을 타이베이를 방문했는데,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따뜻한 현지 문화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특별했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친절한 분위기는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이 글에서는 타이베이의 대표 명소를 101 빌딩 전망, 야시장 탐방, 커플 사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하며, 저희의 경험과 실용적인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타이베이로의 낭만적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부터 함께 그 매력을 탐험해 보세요.
101 빌딩 전망: 타이베이의 하늘을 만나는 순간
타이베이 101은 도시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로, 커플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508미터 높이의 이 건물은 89층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희는 오후 늦게 방문해 낮과 밤이 공존하는 풍경을 감상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초속 16.83미터로 37초 만에 전망대에 도착하는 속도에 놀랐습니다. 전망대에 서니 타이베이의 빌딩 숲과 멀리 보이는 산맥이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펼쳤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도시가 점차 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저희는 창가에 서서 서로 사진을 찍으며 그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전망대에는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어 멀리 있는 명소를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저희는 이를 활용해 다음 목적지를 계획했습니다. 입장료는 약 600대만달러(한화 2만 5천 원)로, 온라인 예약 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기념품 숍과 카페도 있어, 저희는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특히 101 빌딩의 댐퍼(Damper) 전시도 흥미로웠습니다. 이 거대한 진자 장치는 건물의 흔들림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귀여운 캐릭터로 꾸며져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밤에는 건물 외관의 조명이 화려하게 빛나니, 전망대를 내려온 후 밖에서 바라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희는 건물 앞 광장에서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했고, 타이베이 101은 커플에게 도시의 매력을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야시장 탐방: 타이베이의 밤을 맛보고 즐기다
타이베이의 야시장은 도시의 활기와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그중에서도 스린 야시장(Shilin Night Market)은 규모와 다양성 면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저희는 저녁 7시쯤 스린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와 음식 냄새가 저희를 반겼습니다. 첫 번째로 맛본 것은 대만의 대표 간식인 지파이(치킨 커틀릿)였습니다. 바삭한 튀김옷과 육즙 가득한 고기가 어우러진 맛에 감탄하며, 저희는 한 조각씩 나눠 먹었습니다. 이어서 후자오빙(호초병)을 시도했는데, 고소한 빵 안에 매콤한 고기와 파가 들어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야시장에서는 먹거리뿐 아니라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귀여운 캐릭터 양말과 대만 전통 디자인의 열쇠고리를 사며 기념품 쇼핑을 했고, 가격도 100대만달러 내외로 저렴해 부담 없었습니다. 스린 외에도 라오허 야시장(Raohe Night Market)은 송산츠먼 역 근처에 있어 접근이 쉬웠습니다. 이곳에서 맛본 샤오롱바오는 얇은 피와 뜨거운 국물이 조화를 이루며 입에서 사르르 녹았고, 저희는 야시장 벤치에 앉아 먹으며 사람 구경을 했습니다. 야시장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곳이 아니라, 커플이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서로에게 맛을 추천하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저희는 군것질로 배부른 상태에서도 디저트로 망고 빙수를 먹었는데, 신선한 망고와 부드러운 얼음이 더위를 식혀줬습니다. 야시장 탐방 팁으로는 현금을 넉넉히 준비하고, 사람이 많은 시간대(저녁 8~10시)를 피해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의 야시장 경험은 타이베이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커플 사진: 타이베이에서 남기는 로맨틱한 순간
타이베이는 커플 사진을 찍기에 이상적인 도시입니다. 도시 곳곳에 사진 명소가 많아 어디서든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타이베이 101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빌딩을 배경으로 한 야경 샷은 화려하면서도 낭만적이었습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타이머를 맞춰 찍은 사진은 SNS에서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중산 선형 공원(Zhongshan Linear Park)입니다. 이곳은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나무와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희는 벤치에 앉아 서로를 찍어주며 자연스러운 순간을 담았고, 공원 내 작은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야시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린 야시장의 네온사인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를 배경으로 저희는 간식을 들고 포즈를 취했는데, 현지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다른 추천 장소는 지우펀(Jiufen)입니다. 타이베이에서 약 1시간 거리지만, 좁은 골목과 붉은 등불이 어우러진 풍경은 커플 사진에 완벽합니다. 저희는 지우펀의 찻집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며 사진을 찍었고, 석양이 골목을 비추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자연광을 활용하거나, 야간에는 플래시를 사용해 밝기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간단한 소품으로 스카프를 챙겨 사진에 포인트를 줬는데, 작은 아이디어가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타이베이에서의 사진 촬영은 커플이 함께 추억을 기록하며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요약
타이베이는 101 빌딩의 멋진 전망, 야시장의 활기찬 맛과 분위기, 그리고 커플 사진을 위한 다양한 명소로 연인들에게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저와 제 파트너가 경험한 이 도시는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며, 한국에서 가깝고도 이국적인 매력을 선사합니다. 타이베이 101에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스린 야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며, 지우펀과 중산 공원에서 로맨틱한 사진을 남겨보세요. 타이베이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